나훈아 콘서트 강행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넘게 1000명대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4차 대유행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가수 나훈아의 대구콘서트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나훈아는 오늘(16일)부터 18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 전시장에서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진행합니다. 공연은 하루에 2회로 3일 동안 총 6회 진행 예정입니다. 1회 공연당 4000명이 관람이 가능한데, 나훈아 측이 "대구 공연이 2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고 밝힌 만큼 최대 2만4000명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대규모 인원 운집이 가능한 이유는 콘서트가 열리는 대구가 현재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정부 방역지침 상 거리 두기 2단계에서는 회당 최대 관객수 5000명까지 공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콘서트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민원 게시판에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공연의 연기를 요청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최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공지 없이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주최측이 공연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관객들은 취소수수료를 감수하고 티켓을 환불해야 합니다.

많은 이들의 우려 속에 콘서트가 무사히 개최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