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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스박스 유기’로 구속된 친부 성폭행 조사

by HaDa, 하다 2021. 7. 15.

생활고에 따른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생후 20개월된 딸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살해한 뒤 아이스박스에 유기한 20대 친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일부에서 제기하는 성적 학대 의혹도 조사 중입니다. DNA 검사를 해 친자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대전지법 조준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양모(29)씨에게 아동학대살해·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양씨는 지난달 15일 새벽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20개월 된 딸이 잠을 자지 않고 울자 이불로 덮은 뒤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양씨는 술에 취해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하며 “생활고로 스트레스를 받던 중 어느 순간부터 딸의 울음소리가 짜증 나기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20개월 아기 시신 아이스박스에 버린 엄마 구속

 

20개월 아기 시신 아이스박스에 버린 엄마 구속

대전의 한 가정집 아이스박스 안에서 20개월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이 몸에서 학대 정황이 발견됐는데, 현장에 있던 20대 친모는 긴급 체포됐고, 동거하던 남성은 달아나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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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와 아내 정모(26·구속)씨는 숨진 아기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3주간 방치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딸과 연락이 되지 않자 직접 찾아 나선 아기의 외할머니 등에 의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9일 오전 5시쯤 아이가 숨져 있다는 외할머니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아이스박스에 담겨 있는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양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옆집 담을 넘어 달아났다가, 도주 나흘 만인 지난 12일 오후 2시40분쯤 대전시 동구 중동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습니다.

발견됐을 때 아기의 시신에는 골절, 피하 출혈 등 학대로 추정되는 흔적들이 남아 있어 경찰은 장기간 학대가 이뤄졌고, 아기는 오래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3일 부검에서 오른쪽 대퇴부가 부러지고 전신 손상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1차 소견을 내놨습니다.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특정 부위 출혈 여부는 정밀 검사를 통해 규명해야합니다.

경찰은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사인, 성폭행 흔적이 있다는 일부 주장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양씨는 성적 학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부분하고 성추행 부분은 진술이 엇갈리고, (아내에게) 신고 못 하게 한 점 등도 진술이 엇갈리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DNA검사를 통해 친자 여부와 심리검사 등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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