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이 결승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부임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에게 기분 좋은 첫 승리를 안겼습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을 넣어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10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맨시티는 13위로 리그를 시작했습니다. 토트넘은 이날 산투 감독 부임 이후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최근 이적설에 휩싸이는 등 논란을 겪은 해리 케인이 출전 명단에서 빠진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습니다.
전방에는 손흥민이 가운데에 위치하고 양 측면에 함께 스티븐 베르바인, 루카스 모우라가 자리했습니다. 중원은 델레 알리,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비에 스킵이 호흡을 맞췄습니다. 수비진은 세르히오 레길론,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가 선발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습니다.
안방서 열리는 경기였지만 토트넘의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습니다. 초반부터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아갔습니다. 1억 파운드(약 1590억원)라는 EPL 역대 최다 이적료로 아스톤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잭 그릴리쉬가 위협적이었습니다.
전반 3분 그릴리쉬가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귄도안이 처리했지만 수비 벽을 맞고 골대 위로 벗어났습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칸셀루의 결정적인 슈팅도 골대 옆으로 벗어났습니다. 맨시티는 지속적으로 중앙, 측면을 오가며 토트넘의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릴리쉬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맨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은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다가 역습으로 맞서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토트넘은 모우라의 측면 돌파로 기회를 잡아갔습니다. 모우라가 공을 잡으면 베르바인과 손흥민이 속도를 이용해 공간으로 침투했습니다.
전반 20분에는 호이비에르의 발끝에서 시작된 역습에서 베르바인이 슈팅을 날렸는데 디아스 몸에 맞으며 라인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전반 35분에는 맨시티가 기회를 잡았습니다. 측면에서 스털링이 올린 크로스를 마레즈가 노마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게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전반 40분에는 손흥민이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역습 과정에서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고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후반 들어서는 토트넘 공격의 위력이 강해졌습니다. 계속해서 역습을 노리던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습니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베르바인이 오른쪽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습니다.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를 통해 중앙으로 조금씩 접근했고, 수비를 앞에 둔 상황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습니다. 이 공은 한 차례 바운드 된 뒤 골문 구석을 갈랐습니다. 리그 1호골 선제 득점에 성공한 토트넘은 계속해서 맨시티를 몰아붙였습니다. 후반 35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슛을 날렸지만 수비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갔습니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주스, 케빈 데 브라위너를 잇따라 투입시켰으나 토트넘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의 골을 잘 지켜낸 토트넘은 지난 시즌 우승팀 맨시티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점 3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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