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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디젤 요소수 부족

by HaDa, 하다 2021. 11. 3.

 

디젤(경유) 차량의 필수품인 ‘요소수’ 가격이 급등하고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단하자, 중국산에 원료를 97% 의존해왔던 국내 요소수 시장이 마비된 것입니다. 장거리 주행이 불가피해 요소수를 자주 채워 넣어야 하는 화물차 약 170만대가 요소수가 없어 발이 묶일 위기에 처했습니다.

 

 

요소수란?

요소수는 디젤차 배출가스를 줄여주는 액체입니다. 롯데정밀화학·KG케미칼 등 국내 업체들이 석탄이나 천연가스에서 뽑아내는 요소(암모니아)를 수입해 증류수를 섞어 만듭니다. 차량 운행에 필요한 SCR에 사용되는 핵심물질로 디젤 차량을 운행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정화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쉽게 말해 환경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물질입니다.

 

 

요소수 대란 원인, 해결방안

지난 1~9월 요소 수입 물량의 97%가 중국산이었을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최근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로 인한 석탄 발전 감소, 이에 따른 전력난까지 이어지면서 요소 생산량이 급감하자, 자국 수요를 우선 충족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요소 수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요소수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이 물류 비용이 가장 적게 들기 때문에 많은 업체가 중국산을 써왔다”며 “인도네시아마저 요소 수출을 금지한 데다 러시아는 10월에 주문한 물량이 1월에나 들어온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요소수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부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며 부족 현상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요소수  필요한 이유

요소수는 2015년 유럽의 최신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가 국내 도입되면서 디젤차 필수품이 됐습니다. 미세 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NOx)에 요소수를 분사해 질소와 물로 분해시켜주는 저감장치(SCR)를 부착하는 게 의무화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등록된 362만대의 화물차 중 2015년 이후 등록된 화물차 171만대 중 대다수가 요소수가 필요한 차로 추정됩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주행거리가 충분한 대형 전기트럭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고, 수소 트럭은 너무 비싼 데다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화물차는 값싼 연료비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디젤 트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뜻밖의 악재가 터졌다”고 말했습니다.

 

 

 

 

요소수 가격 폭등

화물업계와 요소수 판매업계 등에 확인 결과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하기 전인 10월 첫째주 국내 요소수의 원액인 요소의 1t당 판매가격은 40여만원 정도 였지만, 최근에는 150여만원까지 4배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또 요소수 판매 가격도 10ℓ(리터)당 8000~1만원에서 최근 열흘 사이 1만5000~1만6000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도내 대부분의 주유소에선 구하기 힘든 상황으로, 심지어 최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5만원 이상에 요소수를 판매하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요소수 물류대란

대형트럭과 화물트럭 등 중장비 차량의 경우 요소수 10ℓ(리터)를 넣으면 300~400㎞밖에 주행하지 못해 1~3일 마다 채워 넣어야 정상적인 운행이 가능합니다. 도내에서 요소수는 소방차량,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 화물차량, 덤프트럭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는데, 만일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자동차 운송 대란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도내 요소수 납품업체 직원은 "최근 소방서, 공항, 시청 등 관공서에서도 요소수를 구입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도내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요소수 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장기화 될 경우 자동차 운송 대란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요소수가 부족할 경우

우선 차량 내의 요소수가 부족해질 경우 가장 먼저 자동차 계기판에 신호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 요소수를 보충해 주면 되는데 보충해주지 못할 경우 요소수를 분사하는 장치가 열에 노출되기 시작합니다. 요소수 분사 장치가 열에 노출될 경우 장치의 변형이 일어날 수도 있으며 질소산화물을 없애는 기능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체비용이 아주 비싼 후처리 장치가 고장 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SCR 개발 이후에 출시된 차 량들은 요소수가 부족하게 될 경우 시동을 거는 것에 제한이 생기며 운행이 가능하더라도 정상적인 속도를 내지 못 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요소수 경고등 주행가능 거리

요소수가 부족해 경고등이 표시된 경우 처음 뜬 경고등이라면 그 이후로 2,400km 정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2차 보충 메시지가 뜨면 그 이후로는 1,200km 정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요소수 보충이 이 루어지지 않을 경우 차량에 따라 재시동 불가라는 메시지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는 차량에 따라 다르며 계속해서 요소수 보충이 어려운 경우라면 어떤 차량이든 재시동이 불가합니다. 또한 요소 수가 완전히 고갈된 후에는 최소 4L 이상의 요소수를 주입해야만 경고등이 사라진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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