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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출입금지 골프장

by HaDa, 하다 2021. 11. 3.

 

일본 수출 규제로 시작된 '노재팬(No Japan)' 불매운동 2년. 대한민국 곳곳에는 여전히 불씨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수년간 일본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반복된 불매운동이지만, 최근의 노재팬 불매운동은 역대급 파급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노재팬 불매운동은 작은 불씨 만으로도 온라인 힘을 타고 금세 타오르는 일종의 문화로 자리잡은 모양새입니다.

 

전북 김제 황산면 아네스빌 골프장이 내년부터 모든 일제 차량의 출입을 금지시키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내 골프장에서 일제 차량 출입을 전면 제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제 아네스빌골프장(9홀)은 지난 1일 ‘일본산 차량 출입 금지 실시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골프장 측은 이 글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일제 차량의 골프장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이며,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라고 일제차 출입금지 조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골프장측은 장기적으로 일본산 골프카트도 국내산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골프장 직원들도 일본상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골프장 측은 오래전부터 일본상품 불매 운동(노재팬) 참여를 고민해오다 최근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프장 일제차 출입금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골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늦게라도 일본상품 불매 운동(노재팬)에 나선 것은 용기 있는 일”이라는 의견과 “이용객의 불편이 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일제차를 출입금지 시키면 일제 골프채를 사용하거나 의복을 입은 골퍼도 출입을 금지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아네스빌골프장 관계자는 “격려 전화 못지않게 불편을 겪게 될 고객의 항의성 전화도 이어지고 있다”며 “경영에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일제 차량의 출입 금지 방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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