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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창고 화재, 화재 발생 32시간 지나서야 사과한 쿠팡

by HaDa, 하다 2021. 6. 19.

쿠팡이 덕평 물류센터 화재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18일 발표했습니다. 강한승 쿠팡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몹시 송구하다.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한 분께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계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쿠팡의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쿠팡 사과는 사고 발생 32시간이 지나서야 나왔습니다. 이어 강 대표는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쿠팡 덕평 물류센터는 연면적 12만7178㎥, 지하2층~지상 4층 규모의 대형 단일 건물로 3만평 규모 초대형 물류센터입니다. 메가센터로 분류되는 허브 물류센터로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들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새벽 발생해 불이 난지 32시간이 지나도록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화재 진화 작전에 투입된 소방관 한 명이 건물 내에서 실종된 상황입니다.

 

불길을 잡기 위해선 내부 진압이 이뤄져야 하지만 건물 붕괴 우려가 있어 근접 진압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건물을 지탱해주는 일부 철재 기둥들이 엿가락처럼 휜 상태여서 구조 진단 없이는 내부 진입이 사실상 힘들다는 게 소방당국의 입장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불을 끄는 수단으로 펌프차를 이용하는 것 외엔 별다른 방법이 없는 모습입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불은 전날 오전 5시36분쯤 시작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2단계 발령에 따른 진화작업을 통해 오전 8시14분 초진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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