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지방선거 사전투표 방법

6·1 지방선거가 일주일여로 다가왔습니다. 사전투표는 5월 27일부터 이틀간 치러집니다.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부터 기초의원, 교육감까지 한 번에 선출하기 때문에 그만큼 복잡한 투·개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여기에 확진자에 대한 격리 조치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와 같은 부실 선거 관리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가 꼭 알아야 할 투·개표 정보를 모았습니다.

1. 지방선거 사전투표 날짜

6·1지방선거의 사전 투표는 27, 28일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9대선 사전투표 당시 논란이 됐던 신종 전염병 확진 및 격리자 부실 투표 논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각오입니다.

2. 동시에 몇 장의 투표용지 몇개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다수 지역의 유권자들은 기본적으로 7장의 투표용지를 받습니다. 아래의 각 선거자들을 뽑는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입니다.

시·도지사
교육감
자치구·시·군의 장
지역구 시·도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지역구 구·시·군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단, 세종시는 시장·교육감·시의원(지역구·비례) 등 4개, 제주시는 지사·교육감·도의원(지역구·비례)·교육의원 등 5개의 선거가 치러집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함께 실시하는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시 분당갑 등 7곳의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한 장 더 받게 됩니다.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선거구의 유권자는 다른 지역보다 투표용지가 적을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와 선거 당일은 투표용지 수령 방식이 다릅니다. 사전투표 때는 유권자가 한 번에 7장의 투표용지를 모두 받아서 한 투표함에 넣지만, 선거 당일에는 두 번에 나눠 투표용지를 받고 1·2차 투표함에 각각 넣습니다. 1차로 3장(교육감, 시·도지사, 구청장·시장·군수)을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고, 2차로 나머지 4장을 받아 투표합니다. 착오로 1차 투표지를 2차 투표함에 넣었다고 해도 투표 종료 후 개표소에서 투표지를 선거별로 구분해 개표하므로 무효로 처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전투표의 경우 관내·관외 선거인의 투표용지 제출 방식도 다릅니다. 관내 선거인은 기표 후 투표함에 곧바로 넣지만, 관외 선거인은 기표 후 별도의 회송용 봉투에 투표지를 모두 넣은 뒤 투표함에 넣어야 합니다.

3. 확진자 지방선거 투표방법

투표 시간은 일반 유권자의 경우 사전투표(5월 27∼28일)와 선거 당일 투표 모두 오전 6시∼오후 6시입니다. 투표 마감 시각 이후에는 투표소에 도착하더라도 투표할 수 없습니다. 전염병 확진자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28일 오후 6시 30분∼8시에, 본 투표는 선거 당일 오후 6시 30분∼7시 30분에 투표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는 일반 유권자 투표 종료 후 투표소 내에서 투표합니다.

4. 격리자 투표방법

전염병 확진자는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난 뒤 정해진 투표 시간 동안 사전투표소 안에서 일반 유권자들과 동일한 절차로 투표합니다. 투표 시간은 사전투표의 경우 이틀째인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선거일 투표는 6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입니다. 방역당국의 일시 외출 허가를 받은 확진자는 반드시 확진자 투표 안내 문자, 성명이 기재된 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 등을 지참하고 투표소에서 이를 제시해 본인이 확진자임을 확인받아야 합니다.

오후 6시 30분 전에 도착하거나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끝나지 않았을 때 도착한 경우 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다가, 일반 유권자가 모두 퇴장한 뒤 투표소에 입장합니다. 손 소독 후 순서대로 투표소로 들어가 신분증명서를 제시하고, 마스크를 잠시 내려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입장하면 됩니다. 발열체크는 따로 실시하지 않습니다.

5. 투표소 안전한가

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 기간 중 유권자들이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소 방역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선관위는 격리자가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종료되기 전 투표소에 도착했을 경우 대기할 수 있도록 대기줄 시작 지점에 배너를 비치하고, 거리두기 바닥 스티커를 부착해 투표소 밖에서도 선거인들 간 1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격리자를 포함한 유권자들은 투표소 출입 전 손 소독 등 개인위생 점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유권자들은 선거사무원들이 선거인 본인 확인을 할 때를 제외하곤 투표소 내에서는 마스크를 항상 써야 하며, 타인과의 불필요한 대화나 접촉은 가급적 자제해야 합니다.

일회용 비닐장갑은 요청한 유권자들에게 배부하며, 투표가 끝나면 투표소 출구에 있는 폐기물 처리함에 버리면 됩니다. 참관인 등 모든 투표사무관계자에게는 KF94 이상의 마스크, 안면보호구, 니트릴 장갑, 방수성 긴 팔 가운을 배부합니다. 또 투표함과 기표대, 기표 용구 등 각종 선거 장비와 물품을 자주 소독하고, 투표소 내부를 수시로 환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