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ditor

‘2002 월드컵 영웅’ 유상철, 췌장암 투병 끝 사망

by HaDa, 하다 2021. 6. 7.

유상철 췌장암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향년 50세로 췌장암 투병 끝에 7일 숨졌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유상철 감독이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마지막까지 병마와 싸웠으나 눈을 감았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인천 구단에 따르면 유 전 감독은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아산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유상철 감독이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마지막까지 병마와 싸웠으나 눈을 감았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2019년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유 전 감독은 “반드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치료에 전념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급격히 병세가 악화돼 통원치료 대신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상철 연혁

1971년 서울 태생인 유상철 감독은 서울 응암초, 경신중, 경신고, 건국대를 거쳐 1994년 프로축구 울산 현대(당시 현대 호랑이)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유 전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 등을 거쳐 다시 울산 현대에서 뛰었고, 잠시 요코하마 F.마리노스 소속으로 있다가 은퇴는 2006년 친정팀인 울산 현대에서 했습니다. 이후 춘천기계공고, 대전 시티즌, 울산대, 전남 드래곤즈 등의 감독을 거쳐 2019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마지막으로 감독 커리어도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았을 당시 유상철 감독은 그해 11월 췌장암 진단을 받았으나, 시즌 종료 때까지 팀을 이끌며 1부 리그 잔류라는 임무를 완수해 주목 받았습니다.

 

유상철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공격부터 수비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멀티 플레이어로 이름이 회자됐습니다.

프로 데뷔 당시에는 수비 포지션인 윙백을 맡았으나, 이후 수비의 중심인 스위퍼, 좀 더 앞으로 전진해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도,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로도 뛰며 진가를 입증했습니다.

 

이에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에는 거스 히딩크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중용돼 4강 신화를 이끌었다. 국민들에게는 특히 예선 첫 경기였던 폴란드 전 당시 후반전에 넣은 중거리슛, 즉 2대0의 월드컵 첫 승리를 결정한 결승골이 머릿속에 생생히 각인돼 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활약한 유상철 감독은 당시 홍명보 현 울산 현대 감독과 함께 2002년 월드컵 공식 BEST(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