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ditor

가짜 수산업자 로비

by HaDa, 하다 2021. 7. 8.

가짜 수산업자 로비 의혹

가짜 수산업자가 톱스타급 여자 연예인에 금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여자 연예인과 수산업자가 연인 사이였다는 루머도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방영된 '뉴스데스크'에서는 가짜 수산 업자 A씨와 2년간 일했다는 B씨의 단독 인터뷰가 보도됐습니다. B씨는 A씨가 정치계는 물론 언론계와 연예계에까지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특히 슈퍼카들을 사는데 수십억 원을 썼는데, 2019년 7월에는 차를 사라며 계좌로 1억 8천만 원을 보내고 현금으로 2억 원을 건넸다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유명 여자 연예인에게 외제차와 명품과 귀금속 등을 보냈다. B씨는 "포르쉐 차량도 제공했다. 그 차를 제가 직접 가져다 줬다"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오징어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속된 A씨를 조사하는 것은 물론 B씨를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 하고 있습니다.

A씨는 현재 연예계 뿐만 아니라 검찰과 경찰과 언론과 정치권 등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가짜 수산업자의 금품 제공과 관련한 의혹이 계속해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A씨와 관련해서 또 다른 보도가 이어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가짜 수산업자 연인 누구?

최근 불거진 ‘가짜 수산업자 게이트’의 자칭 수산업자 김 아무개 씨가 유명 여자 연예인 A와 연인 관계였다는 주장이 불거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피의자나 참고인이 아닌 피해자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A 역시 김 씨를 사기범이 아닌 잘나가는 수산업자로 알고 진지하게 교제했던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김 씨 사건으로 뒤늦게 화제가 된 유튜브 동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2019서울평화문화대상 시상식’ 현장을 담은 11분여 분량의 동영상으로, 2019년 12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사 당시 모습입니다. 이날 김 씨는 ‘다문화봉사상’을 받았는데 직함은 한 인터넷 언론사 부회장이었습니다. A도 같은 자리에 참석해 다른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이날 행사는 김 씨의 사기 행각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행사에서 수상한 것이 유력 여야 정치인들과의 인맥을 형성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후 김 씨는 정치권에 ‘잘나가는 건실한 사업가’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김 씨가 유명 연예인 A와 교제한 것 역시 자신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데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경찰의 시선입니다. 생계형 사기 범죄를 저지르며 오랜 기간 도주 생활을 했던 김 씨가 게이트화 할 만큼 거대한 사기꾼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잘나가는 사업가’ ‘재력가’ 등의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이를 위해 ‘유명 연예인의 애인’이라는 카드를 활용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 씨가 ‘언론사 부회장’, ‘3대3농구위원회(KOX) 회장’ 직함 등을 활용한 것과 비슷한 목적인 셈입니다.

 



또한 김 씨가 연예관계자들과 자주 접촉했으며 이들 중 몇몇에게 고가의 선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연예관계자들과 접촉한 이유를 두고 엔터 관련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이미지 상승을 위한 수단 가운데 하나로 엔터 사업 내지는 연예계 인맥을 활용하려 했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 한 원로 연예계 관계자는 “로비 리스트가 존재하는 사기 사건은 대부분 사기꾼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연예인과의 친분을 활용한다. 인맥이 좋은 남자 연예인들과도 돈독한 관계였던 경우가 많은데 여자 연예인만 더욱 부각되는 건 열애설 등 화제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실제로 다른 대형 사기 사건에서 몇몇 유명 남자 연예인들이 참고인 조사까지 받은 사례도 있지만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화제가 되지 않은 사례들이 더러 있습니다.

 

유튜버 김용호 "접대용 연예인 따로있어"

한편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가짜 수산업자 게이트를 다룬 유튜브 방송에서 “접대용 연예인은 따로 있었다. 현직 걸그룹도 포함돼 있다. 지금 경찰이 유명 연예 기획사들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성접대까지 해왔다는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만약 실제로 성접대에 동원된 여자 연예인이 존재한다면 파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 조사 초반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김 씨가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인물들에게 실제 금품이 제공됐는지, 제공된 금품의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 아예 경찰 접견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알려졌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거물급 사기범들이 연예계와 인맥을 형성하고 여자 연예인과의 관계를 갖는 이유 중 하나는 술자리나 성 접대 목적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영역은 매번 의혹만 불거졌을 뿐 구체적으로 혐의가 드러나 처벌이 이뤄진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