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근황 리쌍 20주년

힙합 그룹 리쌍의 멤버 길(사진 왼쪽)이 자신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지난 6일 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려보네요. 우리 광대!! 잘들 살고 있겠죠? 하긴 저도 아들이 벌써 다섯 살”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길은 “전 요즘 하루하루가 아이와의 전쟁 중”이라며 “하음이가 벌써 미운 다섯 살이어서 어찌나 말을 잘 듣는지. 애 키우면서 새삼 느끼는 건 세상에 모든 어머니들 정말 대단하다는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느덧 시간이 흘러 리쌍이 20주년을 맞이했네요”라며 “올해는 20주년을 맞아서 무언가 해야 하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까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고 막막한데 또 설레고 여하튼 2022년 기분 좋게 무엇이든지 시작해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길은 아들 하음 군이 마이클잭슨의 콘서트 영상을 보면서 춤을 따라하고 있는 모습들을 동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길은 2002년 개리와 결성한 리쌍을 통해 인기를 누렸습니다. 2010년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2014년 음주운전으로 '무한도전'를 비롯 방송에서 하차한 뒤 자숙했습니다. 2016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쇼미더머니5'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방송 활동을 재개했으나 2017년 다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이미 2004년에도 음주운전에 적발된 이력이 있어 삼진아웃제도에 걸렸습니다. 검찰은 길에게 징역 8개월을 구형했습니다. 법원은 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습니다. 이후 약 3년 간 자숙하다 2020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를 통해 복귀를 시도한 길은 3년 전에 언약식을 하고, 2년 전에 아들을 낳았다고 고백했습니다.

 

 

2인조 힙합 그룹 리쌍의 멤버이며, 보컬, 래퍼를 맡았었습니다. 본명은 길성준으로, 한국에서 흔치 않게 성씨를 예명으로 삼았습니다. 한국 힙합 가수들에게는 드문 허스키한 보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렸을 땐 집안이 잘 살았습니다. 무한도전 명수는 12살 편에서 언급하기를, 부친이 백화점을 운영했고, 그 시대에 그라나다 V6 2.0을 소유한 집이었다합니. 당시 그라나다는 2천만 원의 비싼 가격을 자랑했는데, 당시 대치 은마아파트 분양가와 맞먹었으니 그 위용을 알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부친이 사업수완이 좋아서 골프장, 햄버거 가게, 식당 등을 운영해 엄청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가세가 기울게 되고, 아버지마저 이 충격으로 쓰러지면서 그는 흔히 말하는 불량 소년이 되어 비뚤어진 소년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의 어머니는 친척에게서 "차라리 도망가라"라는 말까지 들었고, 어머니는 "몸져 누워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고, 미워도 내 자식이다. 그딴얘기 할거면 다신 오지 마라"며 화를 냈는데 그걸 방 문 틈으로 엿들은 길이 이제까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줄 알았는데, 자신보다 더 큰 무게를 짊어진 사람이 어머니란걸 깨닫고 문득 음악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 음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기적이 된 것일지 기적적으로 아버지는 10년 만에 쾌차를 보이셨습니. 하지만 아버지는 길이 수능을 치르자 마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러다 개리와 함께 엑스틴의 객원 멤버로 활동 했었다가 1집 이후 빠졌고, 이후 허니 패밀리에서 활동하다가 개리, 디기리와 함께 리쌈트리오(디기리, 개리, 기리) 활동을 거친 후 음악적 견해 차이로 디기리를 제외하고 리"쌈"에서 리"쌍"으로 독립해 나왔습니다.

DJ 투컷의 증언으로는 '한국 힙합신을 흑막에서 조종하는 역할' 을 맡고 있다고 할 정도입니. 1집에서는 랩과 보컬을 둘 다 했지만 2집부터는 거의 보컬로만 활동하고 있습니다. 3집과 4집이 대박이 났지만 과거 앨범에 샘플링이 무단 사용됐다고 미국에서 소송을 걸어와 합의금을 많이 써서 번 돈은 얼마 없다고 합니다. 4집 이후 단발적으로 예능에 나오다가 놀러와에서 고정 패널을 맡은 후 예능에서 승승장구했습니다. 리쌍 1집부터 대부분의 작곡, 편곡을 맡고 있다.

 

 

현재 영어 이름은 "Gill" 입니다. 하지만 허니 패밀리 시절까지 그의 영문 이름은 'Kill' 이었습니다. 당시 일종의 유행이었던 강한 힙합퍼 이미지 때문으로 보이며 그 때문에 앞니를 뽑기도 했습니다.

방송에서의 모습 때문에 개리와 사이가 나쁘다는 말을 믿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건 당연히 방송에서의 연출 때문이고 실제로는 사이가 굉장히 좋은 걸 넘어 절친입니다. 리쌍 데뷔 전까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길과 개리는 서로 도와주고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려 같이 노력했고 결국에는 한국 최고의 힙합듀오라는 자리까지 올라왔습니다. 오죽하면 리쌍 1집 앨범의 곡들 중 '7477'이라는 곡에서 개리가 이런 가사를 집어넣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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