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일'을 이식했던 중국이 혼성 계주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중국 혼성 계주 쇼트트랙 대표팀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비디오 분석의 도움을 받아 결선에 오른 뒤 금메달을 가져왔습니다.
올림픽에 처음으로 도입된 혼성계주에서 중국은 쉬춘위, 판커신(이상 여자), 우다징, 런즈웨이(이상 남자) 조합으로 출전했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과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가 팀을 이끌었습니다.
우승 후보라는 전망답게 준준결선에서는 한국, 이탈리아, 폴란드와 겨뤘고 1위로 준결선에 올랐습니다. 한국이 레이스 도중 박장혁이 코너를 돌아 넘어지면서 중국은 더 수월하게 메달을 향한 길을 걸었습니다.
한국이 탈락의 길을 걸는 동안 중국은 준결선에서도 미국, 헝가리,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를 상대로는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었습니다. 3위로 미끄러져 있던 중국은 우다징이 막판 두 바퀴를 남기고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4위였습니다. 그렇지만, 비디오 판독이 길어지면서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갔습니다. 레이스 도중 중국과 ROC와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처럼 보였습니다.
비디오 분석 시간은 길어졌습니다. 최종 결과는 홈이점을 안은 중국이 어드밴티지를 얻어 결선으로 향했습니다. 2, 3위로 들어온 미국과 러시아가 배턴 터치 과정에서 서로 충돌한 것으로 판정, 동반 실격의 운명과 마주했습니다.
그야말로 홈 이점을 톡톡히 얻은 판정이라고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국 역시 레이스 도중 ROC의 진로를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동작이 있었지만, 최종 판정은 결선 진출이었습니다.
결선에서는 캐나다, 헝가리, 이탈리아와 만났습니다. 첫 출발에서 충돌이 일어나 재출발을 했고 13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막판 캐나다가 추격했지만, 간발의 차이였다. 2분37초348이었습니다. 날 내밀기까지 한국적이었습니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팀 전력강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선태(46) 감독과 올림픽에서 무려 6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빅토르 안(37)을 코칭스태프로 영입해 경기력 향상을 노렸습니다.
김 감독과 빅토르 안의 지도력과 비디오판독 행운이 더해지면서 목표였던 혼성계주 초대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혼성계주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한국은 여자 최민정(24), 이유빈(21), 남자 박장혁(24)과 황대헌(23)으로 혼성계주 팀을 꾸렸지만 박장혁이 레이스 중 넘어지는 불운 속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최민정이 여자 500m, 박장혁, 황대헌, 이준서(21)가 남자 1000m 준준결승에 진출한 데 만족한 채 오는 6일 경기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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