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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9월5일까지 701만회분 공급

by HaDa, 하다 2021. 8. 23.

 

국내 공급이 지연됐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중 701만회분이 9월5일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다만 당초 들어오기로 했던 백신 물량에는 못 미치는 수준인데, 정부는 나머지 부족 물량에 대해 9월 도입을 목표로 모더나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101만회분 우리나라 도착, 9월 첫 주까지 701만회분 공급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더나 백신 공급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6일 모더나는 제조소 실험실 문제로 당초 계획한 8월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우리나라에 알려왔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필두로 대표단을 구성해 지난 13일 미국 모더나사 본사에 항의 방문했습니다.

 

방문 결과 모더나는 공급 계획을 재통보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우선 모더나는 우리나라의 요구를 수용해 9월 첫 주(8월 마지막 주)까지 701만회분을 국내에 공급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중 101만회분은 오는 23일 국내에 들어옵니다.

앞서 지난 7일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 130만회분을 합하면 9월 첫 주까지 총 831만회분이 공급되는 셈입니다.

모더나는 지난 21일에 전자우편(이메일) 등 효력이 있는 문서를 통해 우리나라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습니다.

 

 

 

7월 이월분 포함, 215만회분 부족 "9월 공급계획에 반영"

정부는 9월 첫 주까지 모더나의 백신 701만회분이 들어온다고 밝혔지만, 당초 기대했던 물량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입니다.

모더나는 7월에 우리나라에 공급하기로 한 백신 중 196만회분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8월에는 850만회분 공급 예정이었습니다. 두 물량을 합하면 8월에 총 1046만회분이 들어와야 합니다.

이중 지난 7일에 130만회분이 이미 들어와 916만회분이 더 들어와야 합니다. 그러나 정부가 이날 발표한 수치를 보면 9월 첫 주까지 701만회분 공급에 그칩니다. 215만회분의 백신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일단 정부는 지난 7일 공급된 130만회분이 7월의 이월한 물량인지, 8월에 들어오기로 한 물량의 일부인지 구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강 1총괄조정관은 "7~8월 계획보다 미공급된 부분에 대해 뚜렷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그간의 미공급된 부분을 반영해 9월 초까지 도입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 1총괄조정관은 "앞으로 고위급 실무협의 등을 통해서 7~8월에 미공급된 물량이 9월 공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추석 전 1차 접종 70% 문제 없어"

정부는 모더나 백신 공급의 일부 차질에도 불구하고 추석 전 전 국민 70%의 1차 접종 목표는 문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2차관은 "현재 공급받은 물량으로도 추석 전에 1차 접종 70% 달성이 가능하고, 또 그 이후로도 다른 백신 공급도 같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저희가 9월 이후 목표 달성에도 충분한 물량이 확보되어 있다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모더나가 공급하는 백신의 접종 대상을 질병관리청 등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화이자 3주, 모더나 4주 간격의 접종 주기를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린 부분에 대해서도 질병관리청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접종계획의 변경까지도 검토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에 대해 질병관리청에서 아마 전문가들과 함께 상의하게 될 것 같다"라며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는 없고, 향후 백신의 공급 여력들을 보면서 조금 더 추가적인 개선 방안들에 대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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