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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발리예바 노메달 김연아 악플테러

by HaDa, 하다 2022. 2. 18.

발리예바 노메달

'약물 파동' 중심에 서며 사실상 논외 선수로 분류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4위에 머물렀습니다. 도핑 의혹에 시달린 발리예바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발리예바는 2월 1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장 마지막인 25번째로 출전해 기술점수(TES) 73.31점과 예술점수(PCS) 70.62점을 얻어 5위에 자리했습니다.

 

 

 

2월 15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82.16점을 얻어 1위에 올랐던 발리예바는 합계 224.09점을 기록, 25명의 참가 선수 중 4위에 자리했습니다.

 

발리예바가 이번 올림픽에서 남긴 기록은 잠정 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 그의 올림픽 기록 옆에 '별표'를 붙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였습니다.

 

발리예바가 노 메달에 그치면서 여자 싱글 시상식은 다행히 열리게 됐습니다. 앞서 IOC는 발리예바가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내더라도 꽃다발 전달식과 공식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3사 침묵 중계

지상파 3사가 도핑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카밀라 발리예바(16,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경기에 한번 침묵 중계로 대응했습니다. 발리예바는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지난 17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마지막 순서로 출전했습니다.

발리예바의 경기 동안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 해설진은 도핑 양성 반응에도 경기를 펼치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다시 한번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지상파 3사는 지난 2월 15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중계 때도 발리예바의 연기에 대해 침묵으로 대응한 바 있습니다.

 



KBS 곽민정 해설위원은 "누가 꾸몄고, 누가 잘못했든 간에 책임은 출전 선수가 지는 것"이라며 "이렇게 마르고, 어린 선수가 4회전 뛰는 것을 보면 저는 운동 괜히 했나 봐요"라며 헛웃음을 지었습니다.

SBS 이호정 해설위원은 "스포츠는 공정하고 깨끗해야 한다"며 "도핑을 위반한 선수들은 출전하지 못하는 게 당연한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 김해진 해설위원은 "해설을 해보려고 했으나 도핑 양성 판정이 나온 선수에게 도저히 해설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발리예바는 논란에 대한 부담 탓인지 프리스케이팅에서 7개의 점프 요소 중 5개의 점프를 망치며 4위에 그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이날 발리예바의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141.93점이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185.29점보다 40점 이상이 낮았습니다. 점수가 뜨자 발리예바는 옆에 있는 코치들을 부여잡고 눈물을 펑펑 쏟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초 발리예바는 '역사상 최고의 피겨 여자 선수'로 인정받는 슈퍼스타로, 이번 올림픽 금메달 기대주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열린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습니다.

이 결과는 베이징올림픽 개막 후인 8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 전달됐고, RUSADA는 발리예바의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가 철회했습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반발하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습니다.

그러나 CAS는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고, 도핑 양성 반응 통보가 너무 늦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제소를 기각했습니다. 여기에 발리예바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심장약을 먹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썼기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놓으면서 더욱 비난을 받았습니다. 

 

김연아 SNS에 몰려든 러시아 악플러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논란의 중심에 선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의 노메달에 러시아 악플러들이 피겨 여왕 김연아(32)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몰려들어 소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연아는 지난 14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라고 적었습니다.

 



발리예바의 이름을 콕 집어 언급하진 않았지만, 글을 올린 시점이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발리예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직후였습니다. 이 때문에 발리예바에게 일침을 가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결국 인과응보인 듯 발리예바는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그러자 러시아 악플러들이 김연아에게 분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러시아어와 영어로 “카밀라는 아직 열다섯에 불과한 아이다. 카밀라는 약을 하지 않았다”, “15세의 소녀를 비난하고도 부끄럽지 않나?”, “우리가 24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이 당신에게 피해를 준 일인가?” “발리예바가 도핑을 하지 않았고 결백하다는 걸 알게 되면 사과하는 걸 잊지 마”, “연아, 당신은 훌륭한 스케이트 선수지만, 훌륭한 사람은 아니네. 당신 글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남을 괴롭히는 건 부끄러운 짓이다” 등의 악플로 공격했습니다.

 

 

김연아 일침, 발리예바 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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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일침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피겨 여왕' 김연아(32)가 금지 약물 복용 의혹에도 올림픽 출전을 허가받은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에 대해 이 같은 일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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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해설 보이콧, 선수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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