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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엔데믹 뜻, WSJ 세계 첫 풍토병 전환국

by HaDa, 하다 2022. 3. 31.

한국이 전염병 19로 인한 치명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며 호흡기 바이러스가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 수준으로 낮아지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엔데믹 뜻에 대해서 알아보고 한국 정부의 대응방식을 살펴보며 WSJ가 말한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바이러스
바이러스

1. 엔데믹 뜻

엔데믹은 풍토병(風土病, Endemic)이라고 하며 특정 지역에 국한된 병을 말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엔데믹’이 영어에서 ‘풍토병’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나 호흡기 전염병으로 인해 새로운 의미로 쓰이게 됨을 반영하여 ‘엔데믹’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감염병 주기적 유행’을 선정했습니다.

 



풍토병은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발생하나 빈도는 시간에 따라 크게 변화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대개의 경우 비교적 한정된 지역에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을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풍토병이 다른 지역의 풍토병이 되려면 같은 기후, 자연환경, 생활양식,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의 분포 등의 장벽을 초월해야 합니다. 여러 풍토병은 해당 지역에 여행을 가거나 여러 가지 사유로 해당 지역에 일시 혹은 장기중으로 체류할 경우에 생길 수 있으며, 특정 지역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합니다.

 

바이러스
바이러스


한편 Endemic은 의미가 좀 더 확장되어서, 유행이 주기적으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질병을 의미합니다. 인플루엔자가 대표적인 Endemic의 예이며, 2020년대에는 여기에 호흡기바이러스-19가 새로운 Endemic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델타 변이의 창궐은 호흡기전염병19의 Endemic 가능성을 높였으며,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면서 호흡기전염병19 역시 Endemic이 됐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2. 월스트리트저널 한국 엔데믹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월 30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호흡기전염병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한국은 높은 뱩신 접종률, 잘 정비된 의료체계, 효과적인 감염병에 예방체계 등을 기반으로 가장 먼저 호흡기전염병19가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국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은 최근 오미크론 유행으로 감염자 수가 급증했지만 높은 뱩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위중증, 사망자 비율은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실제 3월 말기준 국내 2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86.7%입니다. 연령별로 12세 이상 94.5%, 18세 이상 96.3%, 60세 이상 95.7%를 보였습니다.

 

접종
접종

 

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전염병 전문의인 모니카 간디 교수는 “한국이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며 “한국 성인 97%가 뱩신을 접종하는 등 높은 뱩신 접종률, 공중 보건 시스템에 대한 높은 신뢰 등 팬데믹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WSJ는 한국이 호흡기전염병19를 풍토병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낮은 치명률을 꼽았습니다. 현재 국내 누적 치명률은 0.12%로 최근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난 점을 고려하더라도 미국(1.22%), 영국(0.79%), 일본(0.44%)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접종
접종

3. 한국정부 대응방안

실제 한국 정부는 호흡기전염병19의 감염병 등급 조정과 관련해 1급에서 2급으로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위험도와 대응 방식 등에 따라 법정 감염병을 1~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3월 호흡기전염병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이 지나고 나면 법정 감염병 2급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지난 16일 “방역당국은 일상적 의료체계에서도 호흡기전염병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재 ‘1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4. 엔데믹 전환 국가

WSJ는한국 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최근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엔데믹 전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전체 인구 뱩신 접종률이 92%에 이르는 싱가포르는 최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중단했고 뱩신 접종자에 한해 격리 의무를 해제했습니다.

 

팬데믹 사태 속에서 문을 닫았던 호주도 다시 문을 열고 있습니다. 국경 개방과 함께 입국 의무사항이었던 PCR 검사도 폐지했습니다.

 

일본도 지난 21일부터 17개 광역자치단체에 부과된 중점조치 해제 계획과 함께 입국제한 완화에 나섰습니다. 일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초 10만명을 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일주일 동안은 5만~6만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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