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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오스템 횡령 금괴, 대표 입장문

by HaDa, 하다 2022. 1. 6.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 직원 이모(45)씨가 5일 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0분쯤 서울 강서경찰서 수사팀은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한 건물에서 은신하던 이씨를 체포했습니다. 이씨는 기존에 그가 머물렀던 주거지 건물의 다른 호실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쯤부터 해당 건물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중 다른 호실에 숨어있던 이씨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이씨가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횡령한 돈 중 일부로 680억원 상당의 금괴를 구입했다는 단서를 확보한 후 이씨의 행방을 추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횡령한 돈으로 작년 10월 한 코스닥 기업 주식을 1430억원어치 사들였다가 11~12월 6차례에 걸쳐 매각한 ‘파주 수퍼개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이씨를 경찰서로 호송해 조사를 진행하고, 피해 금품 등에 대한 회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주식매매가 정지된 오스템이 단기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현금성 자산에 여유가 있어 경영활동에는 무리가 없다고 밝혔지만 경찰에 붙잡힌 직원이 빼돌린 회삿돈이 언제 어느 규모만큼 회수되냐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오스템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206억원입니다. 전년도말보다 895억원이 늘어난 수치이지만 횡령금 1880억원을 제외하면 1326억원 수준입니다.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107.1%지만 횡령금을 제외하면 80.2%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동비율은 은행이 기업의 지급능력이나 신용능력을 판단할 때 쓰는 지표로서 통상 200%가 안정적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을 제외한 값 대비 유동부채 비율인 당좌비율은 88.2%에서 61.3%까지 낮아집니다. 당좌비율은 유동비율보다 더 보수적으로 단기채무 이행 능력을 평가할 때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100% 이상이 양호한 수준으로 여겨집니다.

오스템이 보유한 현금 대부분이 선수금, 차입금, 전환사채(CB)로 구성돼 있어 유동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해 3분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588억원이고 장·단기 금융상품과 금융자산은 각각 476억원과 1095억원이었습니다. 부채 중 선수금은 1538억원, 차입금 및 전환사채는 6618억원이었습니다. 선수금 등은 재무상태표상 부채이면서도 자산 중 현금및현금성자산 계정으로 잡힙니다.

 



한 공인회계사는 “현금성자산 대부분이 선수금과 전환사채인만큼 현금유동성이 사측의 발표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오스템 측은 전날 “횡령금액 1880억원을 제외하고도 1000억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도 1400억원에 달해 총 24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경찰은 전날 체포함 이모씨(45)가 갖고 있던 300억원어치의 금괴를 압수하고 200억원 가량이 입금된 증권사 계좌를 동결했습니다. 오스템 관계자는 “직원의 회삿돈 횡령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피의자의 신병이 확보된만큼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횡령금 회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신년 회동 후 취재진에게 오스템임플라트 사태와 관련해 “사법적인 절차와는 별개로 주식시장 교란 행위 문제, 투자자 보호, 소액주주 문제 등을 면밀히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템 엄태관 대표 입장문]

먼저 회계담당 직원의 1880억 원 횡령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주주 여러분과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사고 개요를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당사는 12월 31일 피해 사실을 확인 즉시 경찰에 고발했고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당사 재무팀장의 개인 일탈에 의한 단독 범행으로 보이며, 1월 3일 현재 영장이 발부돼 경찰이 출국금지와 더불어 본격적인 계좌동결, 신병확보를 위한 체포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횡령 규모가 너무나 큰 사고이기 때문에 경찰은 총력을 다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횡령 직원 신병확보와 횡령금액 회수 활동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횡령 규모가 크기는 하나 오스템의 재무상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횡령금액 1880억 원이고 이는 2020년 기준 자기자본의 91.8% 수준이라고 언론에 보도된 대로 판단하면 자기자본이 거의 없어진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예상되는 자기자본의 약 59% 수준입니다. 오스템은 임플린트 판매량 세계 1위 임플린트 회사답게 2021년에도 전염병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법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또한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최대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당기순이익 또한 최대실적이 예상됐으나 불행히도 이번 사고로 1880억 원을 모두 손실처리 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수백억 원 적자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횡령금액의 상당 부분은 조만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횡령금액이 반환되는 대로 당기순이익은 반환금액만큼 증가할 것이며 2021년 당기순이익이 적은 숫자이지만 흑자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횡령한 돈은 경찰에서 본격적인 수사를 통해 상당 부분이 회수될 것으로 예상해 재무제표 악화는 일시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오스템의 현금 유동성은 풍부합니다.

경영 활동 유지에 있어서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오스템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살펴보면, 지난해 9월 말 공시기준으로 횡령금액 1880억 원을 제외하고도 1000억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린트의 해외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도 1400억 원에 달해 총 2400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9월 공시기준으로 급여를 포함해 상품과 물품 구입대금 등 회사가 지급할 대금을 모두 지급하고도 월평균 130억 원의 현금증가가 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오스템의 현금보유금액은 매월 130억 원 정도가 증가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 후에도 제1금융권에서 여전히 대출을 해주겠다고 제안받는 상황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오스템을 여전히 우량회사로 보고 있으며 실제로도 현금보유와 현금흐름으로 보면 여전히 우량회사인 것입니다.

회사의 경영 활동은 예전과 다름없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횡령사고에도 불구하고 오스템은 여전히 우량회사로 현금보유와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회사의 일반적인 경영 활동은 왕성하게 진행될 것은 물론 크고 작은 M&A 활동도 여전히 진행될 것입니다. 2021년 경영목표 초과 달성 예상에 이어, 2022년에도 글로벌 매출 목표 1조 원으로 수립했으며 신규로 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 이상 해외시장 진출과 임플린트, 디지털 제품, 의료장비 등의 신제품 출시로 국내 3480억 원, 해외 6100억 원 그리고 자회사 42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1조 클럽 가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완벽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

오스템임플린트 주식거래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거래소의 심사 및 판단에 따라서 결정될 것인데 당사는 이번 사고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방지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 및 실행해 거래재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인해 걱정 끼쳐드리게 돼 대표이사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대책’을 완전무결하게 세워서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절대로 재발하지 않게 하겠습니다.

오스템임플린트 대표이사 엄태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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