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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최악 가뭄, 54년 된 수력발전소 처음 멈췄다

by HaDa, 하다 2021. 8. 8.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대가뭄으로 호수가 말라붙어 수력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왼쪽사진은 8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오로빌 호수의 북쪽 구역 위성사진으로 수위가 바닥으로 떨어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약 1년 전인 2020년 6월 5일 오로빌 호수의 같은 지점을 촬영한 위성사진으로 1년 사이에 대가뭄이 정말 심하게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수자원부는 7일(현지시각) 대형 수력 발전소 가운데 하나인 에드워드 하이엇 발전소의 문을 닫았습니다. 하이엇 수력 발전소는 캘리포니아에서 네 번째로 큰 수력 발전소로 전력 생산을 멈춘 것은 1967년 완공 이래 처음입니다. 캘리포니아 수자원부는 인근 오로빌 호수가 역대 최저 수위인 24% 수준까지 떨어져 발전소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로빌 호수의 마리나 주변 위성사진에서는 2020년 6월 5일(위)과 2021년 8월 4일의 수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혹심한 가뭄을 맞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7일 오로빌 호수의 수위가 사상 최하를 기록하자 6개 터빈 규모의 하이엇 수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오로빌 호수 마리나 주변의 2021년 8월 2일(위)과 2020년 6월 5일 위성사진입니다.

 

캘리포니아 수자원부는 성명에서 하이엇 수력 발전소 가동 중단은 "기후 변화에 따른 가뭄으로 발생한 전례 없는 상황 중의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전체 전력의 13%를 수력 발전을 통해 생산하고 있으며 하이엇 수력 발전소는 최대 80만 가구의 전기 공급을 책임져왔습니다.

 

 

오로빌 호수의 2020년 6월 5일(위)과 2021년 8월 4일(위)과 위성사진입니다.

 

수자원부는 수력 발전소의 추가 폐쇄를 막고 호수와 저수지의 담수량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주민이 물 사용을 15% 줄이는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7일 캘리포니아 '딕시 산불' 현장으로 자전거 등이 불탄채 버려져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는 지구 기후 변화의 과정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는 지역입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호수들은 사상 최저 수위를 보이고, 번지는 산불은 꺼질 줄 모릅니다. 폭염을 견뎌야 하는 주민들은 물조차 아껴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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