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객선 주변에 포탄 4발, 우리누리호

포항 여객선 주변에 포탄 4발

경북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들어오던 여객선 주변에 포탄이 떨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여객선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울릉 사동항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로 가던 우리누리호 주변 해상에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포탄은 처음에 여객선 약 100ｍ 앞에 한 발 떨어진 뒤 배 측면에 다시 한 발 떨어지고,  약간 떨어진 곳에 두 발 추가로 떨어졌습니다. 우리누리호 바로 뒤에는 오후 2시 울릉 도동항에서 출발해 포항여객선터미널로 가던 썬라이즈호가 있었습니다. 만약 포탄이 여객선에 떨어졌다면 대형 인명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누리호와 썬라이즈호는 해경이나 해군으로부터 사격 통보를 받지 못해 평소대로 항로를 운항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한 배로부터 해당 함정 뒤로 지나가라는 통보만 받았을 뿐이었습니다.

해경이나 해군 측은 해당 해역에서 사격한 일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현재까지 사격한 배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 여객선사 관계자는 “해군에 인도되기 전인 함정에서 사격한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