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30대 여성 A씨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후 사흘 만에 숨졌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순천대 국제문화컨벤션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습니다. A씨는 백신 접종 당일 팔·다리 통증과 어지러움 등이 나타났고 다음날에도 심한 두통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다고 가족에게 호소했다. 이 같은 증상은 31일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1일 오후 늦게 의식이 없는 상태로 가족들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백신부작용 사례로 의심돼 기본검사와 CT, 혈액검사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유족은 "평소 건강하게 생활했는데 백신 접종 이후 갑작스럽게 숨진 만큼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순천시 장애인 수영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평소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의 인과관계 등에 대해 파악 중입니다.
화이자 부작용, 맞으면 안되는 사람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이용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과 희귀 혈전 발생의 연관성이 일부 확인되면서 mRNA 백신 계열인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보다 안전한 백신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mRNA 백신도 결코 부작용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mRNA 백신을 피해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정리해봤습니다.
mRNA 백신 알레르기? 문제는 'PEG'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김현지, 김현화, 박가윤, 강동윤)이 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를 통해 발표한 'COVID-19 예방접종 주의사항'에 따르면, 폴리에틸렌 글리콜(polyethylene glycol, PEG)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피해야 합니다.
PEG 성분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전 예진을 통해 PEG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사람을 백신 접종 금기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대장내시경·만성간염약 알레르기 있다면 화이자 금지
문제는 자신이 PEG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별도의 피부반응검사 등을 시행해야만 PEG 성분 알레르기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다행히 PEG 성분을 포함하는 약물은 미리 알 수 있습니다.
PEG 함유 의약품에는 다음과 같은 약물이 포함됩니다.
▲대장내시경 전처치 약물인 코리트산, 쿨프렙산 등
▲온카스파, 오니바이드, 케릭스 등 일부 항암제
▲뉴라스타, 뉴라펙, 듀라스틴 등 백혈구촉진제
▲미쎄라 등 조혈촉진제
▲페가시스, 페그인트론 등 만성간염 치료제
이 약물을 사용한 후 알레르기나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생긴 경험이 있다면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야 합니다.
폴리소르베이트 알레르기 있다면 AZ 백신 접종 금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피해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폴리소르베이트(polysorbate)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PEG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폴리소르베이트 성분은 포함하고 있습니다. 폴리소르베이트는 많은 약제와 식품에 포함되고 있으며, 단일클론 항체 약제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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