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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

by HaDa, 하다 2021. 10. 9.

독감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독감 환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 상황은 작년과 사뭇 다른데요, ‘위드(with) 코로나’ 시작 시점(11월 9일 무렵)이 독감시즌과 맞물려서입니다.

 

2021년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사업으로 1460만명, 전 국민의 약 28%에 해당하는 국민들이 독감 백신을 무료로 맞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 임신부 등 독감에 취약한 고위험군은 백신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이들 고위험군은 자칫 독감 합병증 등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

2021년 9월부터 생후 6개월~ 만 13세 어린이, 임산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독감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어르신 무료 예방접종: 만 65세 이상 어르신 약 880만 명 지원

임신부 무료 예방접종: 산모수첩, 고운맘 카드 등으로 임신 여부를 확인한 임신부 약 27만명 지원

어린이 무료 예방접종: 생후 6개월~만 13세 이하 어린이 약 553만 명 지원

 

이번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은 연령대에 무관하게 전부 인플루엔자 4가 백신을 접종하게 됩니다.

 

무료 예방 접종 대상자가 아니라도 의료기관을 방문해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접종 비용은 백신 종류 등에 따라 1만원 안팎에서 4만원까지 다양합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1956.12.31 이전 출생자)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일정입니다.

 

고령층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은 △만 75세 이상은 이달 12일부터 △만 70~74세는 18일부터 △만 65~69세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됩니다. 독감이 겨울철에 유행하고 백신 효능이 접종 후 3개월 동안 가장 좋다는 점을 고려하면 10~11월이 적기입니다. 개인 사정으로 인해 맞기 어렵다면 내년 2월 28일까지 늦출 수 있습니다.

 

만 75세 이상 (1946.12.31 이전 출생자) : 2021.10.12(화)~2022.02.28(월) 접종 예정

만 70~74세 (1947.1.1 ~1951.12.31) : 2021.10.18(월)~2022.02.28(월) 접종 예정

만 65~96세 (1952.1.1~1956.12.31) : 2021.10.21(목)~2022.02.28(월) 접종 예정

 

고령층은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합니다. 

 

 

생후 6개월 ~ 만 13세 이하 어린이

2008.1.1~2021.08.31 출생아들 대상입니다.

생후 6개월~ 만 13세 이하 어린이는 1회 접종인지, 2회 접종인지에 따라 일정이 다릅니다.

 

1회 접종 대상자: 2021.10.14(화)~2022.04.30(토)

2회 접종 대상자: 2021.09.14(목)~2022.02.28(월)

 

생애 첫 독감 백신을 맞는 만 8세 이하 영·유아는 4주 간격으로 백신을 두 번 맞아야 합니다. 만 9세 이상은 한 번만 맞으면 됩니다. 

 

 

 

 

임신부

지원대상은 산모수첩, 고운맘카드 등을 통해 임신 여부가 확인된 임신부입니다.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접종이 가능한데요, 접종 일정은

 

2021.09.14(화)~2022.04.30(토)

 

임신부는 지난달 14일부터 접종하고 있습니다. 내년 4월 30일까지 무료로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접종기관 및 방법

접종기관-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

위탁의료기관 조회-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 예방접종관리 > 지정의료기관찾기 > 인플루엔자 지정의료기관

 

백신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전국 보건소에서 이뤄지며, 백신 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예약하거나 자녀가 대신 일정을 잡아줄 수도 있습니다.

 

 

 

 

1.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2. 콜센터(☎1339 또는 지자체콜센터)

 

 

 

백신과 독감 같이 맞아도 될까?

일부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점과 비슷할 때 접종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지만, 전문가들은 “안심하게 맞아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어떻게 다른지, 어떤 사람들이 독감 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지,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동시에 맞아도 하는지 등 궁금증을 풀어봤습니다.

 

면역력 약하면 폐렴 등 합병증 위험 증가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38도 이상의 고열, 콧물, 마른 기침, 인후통뿐 아니라 근육통, 두통, 복통을 동반합니다. 독감에 걸리면 통상 2~3일 잠복기를 거쳐 1주일 정도 앓습니다. 건강한 성인도 2~3일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기력이 빠집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과 임신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1주일 정도면 증상이 호전되는 건강한 성인과 달리 고령층은 독감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독감 치명률은 0.04~0.08% 수준입니다. 1만 명당 사망자가 4~8명이란 얘기로,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층입니다.

 

 

임신부도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 합병증 발병률이 일반 성인보다 높습니다. 유산·조산·저체중아 출산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이 임신부에게 독감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는 이유입니다.

 

독감 백신의 예방률은 40~60%입니다. 높지는 않지만 위중증 상태로 가는 걸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임신부가 독감 백신을 맞으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도 항체가 전달될 수 있습니다. 산모가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출산하면 출생 후 6개월까지 아기의 독감 감염을 50~70%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어린아이도 독감에 주의해야 합니다. 영·유아가 독감에 걸리면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도 함께 나타납니다. 때로는 고열로 인해 경련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식사를 제대로 못 하고,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자주 보챕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독감 환자 133만 명 중 45만 명은 0~9세였습니다. 독감 환자 3명 중 1명이 영·유아인 셈입니다.

 

 

 

 

 

코로나 백신이랑 같이 맞아도 될까?

올해 독감 예방 접종 시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점과 겹칩니다. 방역당국은 두 백신 간에 별다른 접종 간격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날에 독감 백신을 접종해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기엔 다른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없었던 탓에 14일간 접종 간격을 뒀다”며 “지금은 동시 접종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생기거나 상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접종 간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이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 건 두 백신 모두 ‘생(生)백신’이 아니란 데서 비롯됩니다. 생백신은 살아있는 세균을 몸 안에 집어넣어 면역 형성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두 종류 이상의 생백신을 동시에 맞으면 서로 다른 세균이 복합작용을 일으켜 이상반응 위험이 커집니다. 여러 종류의 생백신을 맞을 때 4주 이상 접종 간격을 둬야 하는 이유입니다.

 

독감 백신은 ‘사(死)백신’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은 생백신도, 사백신도 아닌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화이자와 모더나) 방식입니다.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해도 이상반응에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병원의 라제카 라자루스 박사 연구팀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시 독감 백신을 함께 접종한 집단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만 맞았던 집단과 이상반응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같은 날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경우 서로 다른 팔에 맞는 게 좋습니다. 접종 후 나타나는 통증 등 국소 반응을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반장은 “본인의 건강 상태와 이상반응이 걱정된다면 며칠 간격을 두고 접종해도 된다”며 “동시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났을 경우엔 피해조사반을 통해 각각의 인과성을 심사해 판단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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