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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2차 접종 후 발열, 접종부위 빨간 발진 모더나 팔 증상

by HaDa, 하다 2021. 9. 19.

 

코로나19(COVID-19) 모더나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물량 도입 지연이 풀리며 이제 2차 접종자 수도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이와 함께 모더나 백신 접종에 따른 발열 등 면역반응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와 관련, 해외 연구에서는 모더나 2차 접종자 중 발열 증상을 겪은 사람의 비율이 화이자 보다 높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연구가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75%가 발열 증상을 보였다는 일본 연구진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4명 중 3명꼴로, 화이자 백신보다 높은 비율이었습니다.

 

 

최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은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자 5178명과 2차 접종까지 마친 980명에게서 나타난 부작용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다음날 4.7%, 2차 접종 다음날 75.7%가 발열 증상을 나타냈습니다. 4명 중 3명이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발열 증상을 경험한 셈이다. 이는 화이자 백신보다 높은 비율이라고 연구팀은 보고했습니다.

 

 

 

 

또 다른 부작용으론 피로감과 두통 등이 있었습니다.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다음날 20.9%, 2차 접종 다음날 84.7%가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두통은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다음날 11.7%, 2차 접종 다음날 63.8%로 나타났습니다.

 

 

1차 접종보다 2차에서 발열과 두통 등 반응 비율이 높은 배경은 mRNA(메신저RNA) 계열인 모더나 백신의 특성 때문으로 보입니다. mRNA 백신은 인체가 스스로 항원 단백질을 만들어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도록 mRNA를 지질나노입자 안에 넣어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mRNA가 항원을 만드는 '설계도' 역할을 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항원이 항체를 만들어내는 구조입니다. 작은 지방 덩어리로 구성된 지질나노입자는 불안정한 mRNA가 세포까지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같은 mRNA 백신 1차 접종이 설계도 격인 mRNA를 인체에 주입하는 과정이라면 2차에서는 기존에 체내에서 생성된 항체에 더해 추가 항체가 계속 만들어지며 면역 반응이 더 올라가고 이상반응도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준텐도대 의과대학 객원교수이자 연구팀장인 이토 스미노부(Ito Suminobu)는 “백신 접종 후 3일이 지나면 부작용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지만 일부 환자는 체온이 40도까지 치솟는 것을 경험한다”며 “특히 2차 접종 후 휴식을 위해 직장이나 학교를 이틀가량 쉴 것을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에서는 모더나 접종자 중 접종 부위에 빨갛게 발진이 나는 일명 '모더나 팔'(Moderna Arm) 증상도 관찰됐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자 2325명 중 2.15%가 주사를 맞고 약 7일 만에 모더나 팔 증상을 보였고 최대 25일 지속됐습니다.

 

 

 

 

지난달 말 일본 자위대중앙병원도 비슷한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접종을 마친 4만2017명을 분석한 결과 해당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전체 5.6%인 2369명이었습니다.

 

 

한편 NHK방송은 후생노동성 연구의 참가자 가운데 95% 이상이 남성 자위대원으로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말 일본 자위대중앙병원도 비슷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접종을 마친 4만2017명을 분석한 결과, 해당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전체 5.6%인 2369명이었습니다.

 

 

특히 그중 83%가 여성으로, 남성보다 증상 발현율이 현저히 높았습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는 ‘모더나 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붉어진 부위에 냉찜질을 해 피부를 차갑게 해주고 팔을 움직여 혈류를 원활히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부위가 가려울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통증이 있을 때는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계열의 항염증제(NSAID)를 복용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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