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SNS 멸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사진을 업로드 하면서 ‘멸공(공산주의자를 멸함)’ 태그를 올렸습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국 외교당국이 무례한 중국 측의 안하무인 행동에 항의 한번 못하는 사대 외교를 한다는 비판 기사를 캡처해 올렸습니다. 기사에는 시 주석 사진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게시물 태그로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이것도 지워라 #대한민국은 대국이다 #이것도 폭력조장이냐’를 직접 달았습니다.

 

 

정 부회장은 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난 공산주의가 싫다’는 게시글이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삭제되자 같은 내용의 글을 거듭 반복해 올리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측은 정 부회장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공공의 안전에 실질적인 피해나 직접적인 위협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안내문에 해당되는 내용은 아래 세가지입니다.

 

 

▲심각한 폭력으로 이어지는 언어나

▲사망, 폭력 또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

▲무기 제조 방법에 관한 안내 등

정 부회장은 게시글이 삭제 되자 인스타그램 안내문을 캡처해 올리며 “[보도자료] 갑자기 삭제됨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이라고 써서 올렸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2019년부터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6일 기준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73만3000명에 달합니다. 인스타그램이 정 부회장의 게시물을 삭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