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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볼트 결함으로 6천대 리콜·점유율 축소 소식에 주가 3%↓

by HaDa, 하다 2021. 6. 3.

테슬라 리콜

테슬라 볼트 결함으로 6천대 리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볼트 조임 불량으로 6000대에 가까운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또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축소됐다는 보고서도 발표되면서 연이은 악재에 테슬라의 주가가 3%가량 내려갔습니다.

 

리콜 대상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생산된 모델3와 2020과 2021년 모델Y 가운데 볼트 불량 가능성이 있는 차량입니다. 결함이 생긴 부분은 차의 앞바퀴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브레이크 캘리퍼를 고정하는 볼트입니다. 브레이크 캘리퍼는 자동차 바퀴 안으로 보이는 붉게 도색된 장치인데요. 이 장치를 조여주는 볼트가 느슨해지면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지고 충돌사고 위험이 커진다는 우려에 따라 전기차 5974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테슬라는 리콜 내용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하고, 리콜 대상인 차량 5974대를 점검해 볼트를 조여주거나 교체해줄 예정입니다. 리콜 대상에 해당하는 모델3와 모델Y에 대한 국내 리콜 소식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출시된 시기가 겹쳐 향후 한국에서도 리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테슬라는 지난 2월에도 터치스크린 오작동 때문에 미국에서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5000대를 리콜했고 국내에서도 모델S의 플래시 메모리 용량 부족으로 터치스크린 오작동이 발생, 지난 5월 561대가 리콜 됐습니다. 또 지난해 중국에선 노면 충격 흡수 장치인 서스펜션 결함으로 5만대를, 미국에선 차량 지붕 부품과 볼트 불량으로 9500대를 각각 리콜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 하락

테슬라는 리콜 결정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축소됐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글로벌 투지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이날 테슬라의 전기차 세계 시장 점유율이 3월 기준 29%에서 4월 기준 11%로 낮아졌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월간 시장 점유율이 2019년 1월 이후 가장 낮았고 중국과 유럽, 미국에서 점유율이 동시에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테슬라 차 가격이 오른 것이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 약화의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연이은 악재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01% 하락한 605.1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낙폭은 지난달 13일의 3.09% 하락 이후 최대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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