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ditor

할러윈 밤샘파티 금지

by HaDa, 하다 2021. 10. 30.

 

정부가 오는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계획을 시행하지만 식당·카페·노래방, 헬스장, 목욕탕 등이 1일 새벽부터 영업하는 것은 힘들 전망입니다. 전날 주말이 헬러윈데이를 겸하고 있어 자칫 집단감염 증가 위험이 있다는 판단이 이유입니다.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 홍대, 강남 등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역 당국과 지자체가 집중단속을 예고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핼러윈이 낀 이번 주말이 ‘방역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9일 오후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는 핼러윈 분위기를 내기 위해 입구를 장식한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집합금지조치가 내려진 클럽은 문을 굳게 닫았으나, 일반 음식점은 사람들이 몰릴 저녁 시간을 대비해 해골, 흡혈귀 인형 등으로 가게를 꾸몄습니다. 핼러윈 데이를 맞아 자리 예약을 받는 술집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태원 골목 곳곳에는 ‘핼러윈 기간 중 인파가 몰린 곳을 방문했다면 코로나 검사를 받으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붙어있었습니다.

 

 

매년 핼러윈, 서울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및 강남역 일대, 홍대 앞 등에서는 분장을 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코로나 발병 후인 작년에도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분장을 하고 이태원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백신을 맞은 ‘2030′ 젊은 층이 작년과 달리 적극적으로 핼러윈을 즐길 것으로 보여 많은 인파가 이태원이나 홍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일상회복 3단계 이행계획 발표 브리핑에서 “11월 1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규제가 해제되지만, 구체적으로는 1일 오전부터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 반장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오늘 31일 밤 12시까지 유효하고, 일상회복 계획에 따르면 11월 1일 0시 기준으로 음식점 등의 영업이 가능해진다”며 “다만, 현재 수도권에서는 이번 주말에 핼러윈데이(31일)가 있어 1일 0시부터 영업을 재개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증가할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도권에서 시작 시점을 1일 오후로 해달라는 건의가 들어왔고, 정부는 그렇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와 경찰 등은 핼러윈이 껴 있는 이번 주말 내내 방역조치를 점검하기 위한 강도 높은 합동단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는 2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시의 합동단속에는 식품정책과·민생사법경찰단, 서울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법무부 등 총 12개 기관에서 200여 명이 참여합니다. 점검 장소는 홍대 주변, 이태원, 강남역 주변입니다.

 

 

서울시는 ▲출입자 명부 관리 ▲사적모임 인원제한 ▲테이블 간 거리두기 ▲춤추기 금지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파티 등을 통한 코로나 집단감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하업소, 클럽, 주점·바 등에 단속인력을 집중했습니다. 서울시는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운영중단, 과태료 등의 행정조치와 더불어 필요하면 형사고발, 손해배상 청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방역수칙을 위반해 적발된 외국인에게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제 퇴거 등의 엄격한 조치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에 11월 1일부터 영업시간 제한은 해제되나, 실질적인 영업제한은 11월 1일 저녁부터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31일 대부분의 식당과 카페 영업 시간이 현재처럼 저녁 10시면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발표된 새로운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에 따르면 사적모임은 원칙적으로 접종 여부 구분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하나, 식당·카페의 경우 미접종자 이용 규모를 제한하여, 미접종자는 최대 4명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식당과 카페의 경우 시설 특성상 취식으로 인한 비말 발생 등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커 미접종자 인원제한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식당 카페의 경우 미접종자 기준 4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접종완료자가 포함될 경우 수도권 내 식당 및 카페의 경우 미접종자 4명, 접종자 6명이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비수도권은 미접종자 4명에 접종자 8명을 포함해 12명까지 모임이 허용됩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밤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3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제 같은 시간 집계보다 96명이 적고, 일주일 전 금요일의 1,355명과 비교하면 479명이 많습니다. 따라서 오늘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2천 명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흘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합니다.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