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이 요즘 코로나19만큼 걱정하는 게 있습니다. 고열에 폐렴까지 걸릴 수 있는 '파라 인플루엔자'라는 호흡기 질병입니다. 대부분 영유아가 걸리는데 질병청 감시가 시작된 20년 만에 가장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도내 영유아들 사이에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그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 발열과 기침, 콧물 등이 흔하며 영유아에게 심한 경우 컹컹 짖는 듯한 기침이나 폐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약이 없는데다 폐렴과 침샘염 등 다른 합병증으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비말 접촉으로 전파되는데, 통상 4-8월에 유행합니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9월 이후 발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부터 지난 10월 23일까지 전국 1천5명의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8월 4주 차에 16명을 시작으로 매주 마다 37명, 59명, 119명, 163명, 282명, 329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라인플루엔자에 걸린 건데 폐렴까지 와 결국 입원한 아이도 있습니다.
지난 8월부터 영유아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질병청 실시간 감시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한 주에만 329명이 파라 인플루엔자로 입원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호흡기 환자들의 검체에서도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만 50%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질병청이 호흡기 질환 감시를 시작한 이래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렇게 확산이 빠른 건 역설적으로 파라 인플루엔자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잠잠했다는 데 있습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질병청은 손을 잘 씻는 등 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Editor'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러윈 밤샘파티 금지 (0) | 2021.10.30 |
---|---|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급하기 오류 (0) | 2021.10.30 |
이진호 아는 형님 합류 (0) | 2021.10.29 |
태연,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 반박 (0) | 2021.10.28 |
11월 부스터 샷 접종 대상자 (0) | 2021.10.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