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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아기 시신 아이스박스에 버린 엄마 구속

by HaDa, 하다 2021. 7. 12.

 

대전의 한 가정집 아이스박스 안에서 20개월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이 몸에서 학대 정황이 발견됐는데, 현장에 있던 20대 친모는 긴급 체포됐고, 동거하던 남성은 달아나 경찰이 뒤쫓고 있습니다. 

오늘 12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전지법 유석철 부장판사는 어제(11일) '도주와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다'며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중순 숨진 딸 시신을 대전 대덕구 주거지 내 아이스박스에 넣어둔 혐의입니다.


경찰은 지난 9일 아이 외할머니이자 A씨 모친으로부터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A씨 집 화장실에서 피해 아동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숨진 아이가 친아버지인 B씨 등으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하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 곳곳에 골절과 피하 출혈 등 학대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A양의 얼굴과 다리에는 폭행 흔적과 골절 등이 발견됐고 시신은 부패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친모 26살 B씨를 긴급 체포했는데 동거남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주해 현재 종적을 감춘 상태입니다.

 

경찰은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B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친모 B씨는 지난달 15일 술에 취한 동거남이 자신의 딸이 칭얼거린다는 이유로 둔기로 폭행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온라인으로 아이스박스를 구입한 뒤 그 안에 숨겨 3주 넘게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대전대덕경찰서 형사과·여성청소년수사팀, 대전경찰청 여성범죄수사대·강력범죄수사대가 함께 B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숨진 아기 시신 부검은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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