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처럼>에서 빈틈 많지만 미워할 수 없는 시인을 연기하며 눈도장을 찍고,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답게 <박열>을 통해 관객에게 자신을 더욱 각인시켰다.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와 대화 소화력으로 영화 <더 테이블>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해 더욱 풍성한 현실감을 더한 배우 정준원을 만났다.
“영화 속 ‘창석’의 모습과 배우 정준원은 비슷한 결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굳이 뭔가를 한다는 것 보다는 제 안에 있는 부분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확장하려고 노력했죠.”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서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옴니버스 영화, <더 테이블>. 정준원은 유명 배우가 된 전 여자친구에게 눈치 없이 구는 찌질한 남자 ‘창석’을 연기했다.
“창석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찌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모습인 것 같아요.”
추억은 추억으로만 간직했을 때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빛 바랜 옛 추억을 끄집어 낸 ‘창석’의 모습은 배우 정준원에게 인간의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느껴져 매력적인 한편 연민의 모습으로도 다가왔다.
“상대방 역할인 ‘유진’을 맡은 정유미씨는 개인적으로 워낙 좋아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에 있어서 이질감이 들지 않았어요.”
힘들 틈 없이 진행된 2일간의 촬영이었지만 배운 점은 정말 많았다. 배우 정유미에게서 긍정의 기운을 받았다. 특히 연기에 있어서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충실히 배역에 임하는 모습은 선배배우에게 새롭게 배운 점이다. 간결히 말하자면 즐겁게 임하는 여유다.
“작품을 찍을 때 마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잘 했으면 좋겠지만 욕심을 부리지 말자는 마찰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연기 또한 그렇다. 과한 것 보다는 모자란 게 낫다. 그래서 그는 아쉬울지언정 욕심을 버리자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색과 더 맞았다.
“저를 필요로 한다면 다양한 장르에 다양한 배역을 만나며 많이 배워보고 싶어요. 쓰임새 있는 배우가 되고 싶죠.”
욕심을 버리자는 말은 열정을 버리자는 말이 아니다. 열정과 도전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하자는 말에 더 가깝다. 쓰임새 있는 배우가 되고자 하는 그는 다양한 장르에서 기성선배와의 호흡을 맞춰보길 소망했다.
“특히 한석규 선배님을 팬으로서 제일 존경합니다. 같이 호흡을 맞추면 정말 영광일 것 같아요.”
정말 좋은 것은 이유가 없다. 배우 정준원에서 한석규는 그런 존재다. 배우 한석규의 인터뷰는 특히 그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영화를 볼 때 추억이 떠오르는 배우, 관객들 개개인의 추억이 되고 싶은 배우. 그래서 배우 한석규는 정준원의 추억이다.
배우 정준원은 영화 <더 테이블>을 통해 정준원은 네 개의 에피소드 중 첫 이야기에 등장해 몰입도를 높인다. 영화 <더 테이블>은 8월 24일 개봉이다.
정준원
출생 1988년 1월 13일
소속사
학력 서울예술 대학교
데뷔 프랑스 영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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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_ Hada
사진제공_ 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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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unpluggedba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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