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써니힐의 빛나(이금빛나, 34)가 10월의 신부가 됩니다. 써니힐 빛나는 오는 23일 경기도 광주의 한 미술관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립니다.
예비 남편은 동갑내기 회사원으로,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자동차 관련 연구원입니다. 중학교 동창이었던 빛나와 예비 남편은 오랜 시간 좋은 친구로 지내오다 빛나의 적극적인 대시로 연인이 됐고, 약 2년 반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합니다다.
빛나는 "중학교 때부터 반장도 하고 남자다운 사람이다. 집안도 아버님, 어머님이 금슬이 정말 좋으셨고, 늘 알고 지내면서 참 반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은 친구로 지내다가 30살이 되고 나서부터 결혼 상대로 제가 엄청 대시했다. 제가 하나에 꽂히면 매우 직진인 스타일"이라고 반전 열애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예비 남편을 '그릇이 큰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직업상 감정기복이 심하고 예민한 편이라 연애할 때 항상 실패를 했다. 저를 다룰 수 있는 남자들이 없었다. 그런데 이 친구는 한 달 만에 결혼 상대라고 느낄 만큼 제 감정기복에 휘둘리지 않았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데다 굴곡이 없고 그릇이 큰 사람"이라고 자랑했습니다.
웨딩 화보에서 빛나는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예비 신랑과 함께 선 빛나는 환한 미소로 결혼을 앞둔 행복함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꿀이 뚝뚝 떨어지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빛나를 바라보고 있는 '훈남' 예비 남편의 비주얼도 눈길을 끕니다.
특히 웨딩 화보에는 써니힐 탈퇴 후 배우 등으로 새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 멤버 김은영(주비)과 미성이 함께해 끈끈한 의리를 자랑했습니다.
결혼식의 사회는 개그맨 김기욱이, 축가는 써니힐 멤버들이 부릅니다. 결혼식을 마친 후 미국 뉴욕으로 신혼여행을 떠납니다.
빛나는 "제가 써니힐 결혼의 첫 스타트를 끊었지 않나. 제 주변에서 제가 부러워서라도 결혼하고 싶어질 만큼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남편도 다자녀를 원하고 있어서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출산장려의 아이콘이 돼 보겠다"고 웃음 넘치는 결혼 소감을 전했습니다.
빛나는 2007년 써니힐로 데뷔해, 승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룹명은 회사 이사가 살던 맨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2012년 3월 25일, '도전 1000곡'에서는 '햇빛 드는 언덕'이라고 소개했다. '밝고 따뜻한 음악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음악을 하겠다는 팀명의 뜻과 같이, 써니힐의 주된 음악 주제는 '공감'입니다. 다른 가수들과 달리 많은 곡들의 주제를 '사랑' 이외의 부분에서 찾는 점은 써니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미니 3집 <Young Folk>부터 크게 부각됩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보다 1년 늦게 데뷔했습니다. 즉, 소녀시대와 데뷔 동기다. 혼성그룹 자체가 많지 않은 편인데, 심지어 혼성 5인조 그룹이기도 했습니다. 5인조 시절, 4인조 걸그룹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았는데, 본격적으로 써니힐이 언론에 노출되기 시작한 <Midnight Circus> 활동 때에 장현은 프로듀싱으로만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말도 하지마요> 활동 이후로는 정말로 4인조 걸그룹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멤버 변동이 있었던 그룹이라, 3인조 시절을 ‘삼니힐’, 5인조 시절을 ‘오니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현재는 개명해 빛나로 활동 중입니다. 써니힐은 '미드나잇 서커스', '베짱이 창가', '백마는 오고 있는가', '굿바이 투 로맨스' 등 독보적인 콘셉트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9년 새 멤버를 영입한 써니힐은 '오! 삼광빌라' OST '매일 밤 너와 이별해' 등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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