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현행 거리 두기가 2월 20일까지 2주 연장됩니다. 정부는 델타 변이보다 중증화율·치명률이 3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 의료체계 여력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일상회복 재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월 4일 “오미크론 유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거리 두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증·사망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20일까지 사적모임은 최대 6인까지 가능하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오후 9~10시로 제한됩니다.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 등은 오후 9시까지, 학원·영화관 등은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사적모임 최대 6인 가능
다중이용시설 오후 9~10시 영업
전염병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443명으로 하루 만에 4500명 넘게 급증하며 사흘 연속 2만명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설연휴 후 명절 이동 효과가 나타나며 당분간 폭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까지는 유행의 정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주말까지는 설연휴로 인한 이동이 계속될 것이라 앞으로 1~2주 정도는 유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90%를 넘어섰습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며 주간 확진자 수는 매주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3~29일 확진자 수는 8만4836명으로, 직전 주인 지난달 16~22일 3만829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이 단기적으론 크게 확산하지만 중장기적으론 중증화율·치명률이 낮은 특성을 고려해 가급적 추가 거리 두기 강화 없이 유행에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일상회복 재추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중대본은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치명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하다면 방역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로 논의했다”며 “의료체계 여력과 최종 중증화율·치명률 등을 평가하면서 계절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본격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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