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선수 김인혁 사망, 숨진채 발견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 레프트 공격수 김인혁(27)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4일 “김인혁이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인혁은 진주동명고-경남과기대를 거쳐 2017-2018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젼력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2020-2021시즌 삼성화재로 팀을 옮겼지만 백업 선수에 머물렀습니다. V리그 통산 83경기, 253세트 출전, 575득점, 공격성공률 48.51%를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2경기 2세트 출전에 그쳤다. 득점 없이 범실 2개를 기록했습니다.

 

 

 

김인혁은 부상 등이 겹치면서 2021-2022시즌에는 원포인트 서버로 두 차례 출전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부상 치료를 위해 선수단에서 나와 자택에 머물러왔습니다.

 

비시즌 중 이시몬과 박철우, 외국인 선수 러셀을 영입한 것도 모자라 이승준, 신인 임성진에 밀리며 출전기회가 대폭 줄어들었고, 결국 안우재, 정승현과 함께 삼성화재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배번은 18번이었습니다.

 

 

대학 시절 자웅을 겨뤘던 황경민, 신장호에 지난 시즌 신인왕 정성규, 인상적인 신인 김우진 등과 윙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습니다다. 류윤식, 송희채 등 핵심 전력들을 한 방에 내 보냈던 고희진이 윙에 한해서는 착실히 드래곤볼을 모으고 있는 듯 싶었습니다.

이적 후에는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와 황경민, 신장호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에 자주 나서지는 못 하고 있었습니다. 고희진이 황경민과 신장호를 절대 신뢰하다 못해 양아들이란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박고 쓰고 있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것도 큽니다. 자주 기용되지 않지만, 5라운드에 친정팀을 상대로 한 세트 출장하였습니다.

 

 

한전 시절 달던 9번으로 돌아왔습니다. Kovo컵에서 풀타임으로 출장하였으나, 팀이 전염병이 창궐했다가 간신히 수습했던지라 별 활약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 와중에 인스타로 인신공격을 당했는지 악플 좀 달지말라고 하소연하는 글을 올리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정규시즌에서는 원포인트 서버로도 못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전력도 그렇고 고희진의 강서브 선호도 그렇고 김인혁을 마냥 못본척 할 처지는 아닌데 전반기동안 원포 두번 출장에 그쳤습니다. 구단 SNS에서도 얼굴 보기가 힘들고, 경기장에 아예 안 나올 때도 있습니다. 아프리카 tv에서 우리카드 경기를 중계하는 김시훈에 의하면 최근 건강이 안좋다고 언급하였고, 홍석천의 SNS에 김인혁과 함께 찍은 사진과 같이 새출발을 응원한다는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후 기사에 따르면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12월부터 선수단에서 나와 자택에 머물었다고 합니다.

 

 

 

김인혁은 SNS를 통해 악성 다이렉트 메시지(DM)에 대한 고통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그는 '수년간 들었던 오해들은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지친다.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수년동안 괴홉혀온 악플들은 이제 그만해달라. 버티기 힘들다. 이젠…'이라며 고통을 표현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시면서 경기 때마다 수많은 DM(다이렉트 메시지), 악플 진짜 버티기 힘들어요. 이젠 그만해주세요”라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하루 전 SNS에는 '부디'라는 가요 가사를 업로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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