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 등으로 3·4주에서 4주, 4주에서 6주까지 넓힌 화이자·모더나 접종 간격을 10월부터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정부가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접종에 더해 '부스터샷'을 시행하면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백신 접종 기간 단축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관계자는 26일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접종 간격을 단축할 예정"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내일(27일) 4분기 예방접종 계획 발표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전했습니다.
mRNA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 기준으로 화이자 백신은 1회 접종 후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이후 2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추진단은 7월26일 50대 접종을 앞두고 화이자·모더나 접종 간격을 4주로 통일했습니다. 당시에는 백신 종류가 접종 직전에 결정되다보니 본인의 2차 접종 날짜가 3주 뒤인지, 4주 뒤인지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또 같은 대상군인데도 접종 간격이 다르면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어 모더나 측이 7월 말부터 8월까지 애초 공급하기로 했던 것보다 백신 물량을 적게 통보하면서 추진단은 8월16일부턴 mRNA 백신 접종 간격을 6주로 일괄 재조정했습니다.
다행히 정부 대표단의 미국 모더나 본사 항의 방문 이후 모더나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고 이스라엘에 이어 루마니아, 영국까지 차례로 정부 간 백신 협력을 통해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추가 확보하게 되면서 숨통이 트였습니다.
이에 추진단은 우선 이달 17일부터 2차 접종도 잔여 백신으로 예약할 수 있게 사전예약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잔여 백신의 경우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이후부터 2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나아가 10월부터는 기본 접종 간격도 6주에서 더 앞당기겠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입니다. 이는 10월 말까지로 예정된 전체 인구 대비 70%·18세 이상 성인 80%·60세 이상 고령층 90% 접종 완료 목표 달성 시점을 당기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구체적인 접종 간격 등은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밝힐 예정입니다.
12~17세 청소년·임신부 백신 접종
세계적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12∼17세 청소년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신규 접종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화이자 백신 접종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해 12∼17세 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면서 청소년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또 임신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며 현재까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며 접종 권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이 최종 확정되면 이들 역시 화이자 백신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추진단은 앞서 "12~17세 연령층에서는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월등히 크지 않다"면서 "접종을 강제하거나 유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는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며 "백신의 공급은 충분한 상황이다. 정부를 믿고 국민들께서 한분이라도 더 접종에 참여해 주신다면,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좀 더 빨리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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