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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효과 2개월마다 감소, 부스터샷 필요

by HaDa, 하다 2021. 9. 16.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해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가 부스터샷 접종 승인을 위해 제출한 문건을 이날 공개했습니다. 이 문건에서 화이자는 약 3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임상시험 데이터를 들어 백신 2차 접종 이후 2개월마다 약 6%씩 효과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이자는 부스터샷이 백신의 효과를 최대 95%까지 올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스라엘 데이터도 인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화이자는 백신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하도록 FDA에 요청했습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FDA 독립 자문위원회는 오는 17일 회의에서 부스터샷 접종 승인 여부를 논의중입니다. 다만 많은 전문가는 아직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FDA와 세계보건기구(WHO) 소속 일부 과학자를 포함한 국제 과학자 그룹은 지난 13일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리뷰에서 지금까지 백신에 관한 데이터 중 어느 것도 일반인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뒷받침하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는 일반인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하는 이점이 여전히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세계 수십억명의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 백신을 사용하는 이득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접종을 못 받은 사람들이 면역되는 것이 바이러스 통제에 더 효과적이고, 면역력이 약한 이들을 제외한다면 이른 추가 접종이 되레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한편 이스라엘, 영국 등 많은 국가에서 이미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됐다. 미국 역시 지난달 취약한 면역 체계를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한정적인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반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보호력을 95%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화이자가 미 식품의약청(FDA)에 제출한 이스라엘 접종 사례와 관련한 통계에 담긴 내용입니다.

 

 

CNBC는 화이자가 FDA에 제출한 이스라엘의 부스터샷 접종 사례에서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접종 사례로 보면 2차 접종 6개월 뒤 맞는 부스터샷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보호력을 95%로 높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개발한 메신저RNA(mRNA) 백신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반응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화이자는 그러나 이날 FDA에 제출한 52쪽짜리 보고서에서 부스터샷을 맞으면 2차 접종 뒤 나타나는 면역반응과 비슷한 반응이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는 이스라엘의 전 인구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백신 접종 프로그램 데이터로 보면 3차접종으로 코로나19 발현증상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막을 수 있었다면서 약 95% 보호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데이터는 델타변이가 이스라엘에서 급속히 확산하던 7월 1일~8월 30일 사이 집계된 것입니다.

 

 



FDA는 그러나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에 대해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FDA는 이날 오후 발표한 23쪽자리 보고서에서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검증된 데이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FDA는 화이자 백신의 면역력 감퇴와 관련한 다른 '연관성이 있을' 연구들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연구들이 엇갈린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데이터별로도 일부는 다른 것들에 비해 신뢰성이 더 높기도 하는 등 데이터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DA는 화이자가 제출한 이스라엘 데이터는 관측 연구 데이터라면서 이는 정식 임상시험과 같은 수준의 엄밀한 기준이 적용된 데이터가 아니어서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FDA는 보고서에서 "관측 연구는 실세계에서 (약품이 갖는) 효율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지만 신뢰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알려진, 또 알려지지 않은 편향이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편향성들로 인해 일부 연구가 다른 연구들에 비해 더 신뢰성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이자 보고서는 17일 열리는 FDA 백신·관련생물학제품자문위원회(VRBPAC)에 제출될 전망입니다. VRBPAC는 17일 회의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검토하게 됩니다.

화이자는 미국내 16세 이상 연령대에 2차 접종 6개월 뒤 부스터샷 접종을 허가받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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