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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첫 ‘화이자 백신 스와프’ 체결

by HaDa, 하다 2021. 7. 6.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스와프

이스라엘이 한국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70만 회분의 백신을 즉시 이전하고, 올해 9월이나 10월경 동일한 물량을 되받아오는 내용의 계약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우리나라가 처음 맺은 '스와프 계약'입니다.

 

이에 정부가 이스라엘과 화이자 백신 스와프를 체결했습니다.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6일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이달 공급받았다고 밝혔습니다. TF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백신 교환으로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은 오는 7일 오전 7시 15분께 인천공항에 들어옵니다. TF는 "이스라엘은 자국이 보유한 화이자 백신 중 유효기간이 이달 말까지인 화이자 백신이 남을 것으로 예상해 백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과 교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신, 언제 접종할 수 있을까?

이스라엘이 이달 말까지 처분해야 할 화이자 백신은 100만 회분 가량입니다. 당초 이 백신은 팔레스타인에 넘겨줄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계약이 파기되면서 새 주인 찾기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현지 언론인 '타임 오브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은 영국과 100만 회분의 스와프 협상을 시도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실패했고 2개국과 추가 협상에 나선다"고 보도했습니다. 체코와 한국이 거론됐고 최종 행선지는 우리나라로 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들어오는 백신은 7월 접종에 곧바로 활용됩니다. 이번에 들어오는 백신은 현지에서 사용한 것으로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존 7월 접종계획에 밝혔던 접종 대상 중 일부를 선별해 앞당겨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일단 받은 백신의 절반을 수도권 방역 안정화를 위해 서울 경기 지역에 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지자체에서 대민 접촉이 많은 인원을 추려 접종 방침이라서 이 명단은 추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 백신접종 그룹

접종이 앞당겨지는 그룹이 또 있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저학년 교사 등입니다. 약 38만명 정도 되는데 당초 6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정이었는데, 7월말로 미뤄졌다가 이번 계약으로 오는 13일 앞당겨 접종이 이뤄질 계획입니다.

상반기, 목표를 300만명 초과 달성하며 백신 접종 속도전을 보여줬지만, 3분기는 백신 물량 부족으로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8월부터 제 속도를 낼 준비를 하고 있던 정부 입장에선 가뭄의 단비 같은 계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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