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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덮친 검은 곰팡이증, 두달간 4,200명 사망

by HaDa, 하다 2021. 7. 23.

인도 검은 곰팡이

 

인도에서 ‘털곰팡이증(검은 곰팡이증)’으로 인해 4,000명 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바라티 프라빈 파와르 보건 담당 부장관은 지난 20일 의회 보고에서 지난 두 달간 인도에서는 4만5,000여 명이 검은 곰팡이증에 감염됐고, 2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검은 곰팡이증은 면역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에게서 가끔 발견되는 희소병으로 분류되지만, 지난 4월 이후 인도의 코로나19 환자 급증 사태 이후 감염자가 속출했습니다. 치료에 욕심을 낸 코로나19 환자들이 스테로이드를 과용하면서 면역력이 심각하게 떨어져 곰팡이균에 노출된 것입니다.

누적 감염자 수는 지난 5월 22일 기준 8,848명에서 6월 12일 기준 3만1,216명, 6월 28일 기준 4만845명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났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검은 곰팡이증 감염 증가세도 다소 수그러드는 분위기입니다.

 

 

 

검은 곰팡이증 증상

검은 곰팡이증에 걸리면 코피를 흘리고 눈 부위가 붓거나 피부가 검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눈, 코 외에 뇌와 폐 등으로도 전이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치사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뇌 전이 등을 막기 위해 안구, 코, 턱뼈 등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5월 초 41만명을 넘었던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꾸준히 줄어들어 최근 4만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약 42만명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한편 인도에서는 치명적인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해 사망자도 발생습니다. 일간지 민트에 따르면 H5N1에 감염돼 뉴델리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에서 치료받던 12세 소년이 전날 사망했습니다. 이에 민트는 "인도에서 올해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사망한 첫 환자"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초 인도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크게 확산해 수십만마리의 야생 조류가 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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