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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 불법도박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by HaDa, 하다 2021. 6. 2.

윤성환 구속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 불법도박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 씨에 대해 경찰이 불법도박 혐의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대구북부경찰서는 2일 “전 프로야구 선수 A를 검거해 조사했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윤 씨는 지난 1일부터 대구 북부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다음날인 2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지난해 9월부터 대구 달서구 한 커피숍 등 여러 장소에서 다른 피의자 A씨로부터 현금 5억원을 받은 뒤 이를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도박 외 윤성환의 혐의에 관해서는 함구했지만 일각에서는 윤성환의 ‘승부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기혐의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돈 빌려준 경위 등을 파고들면서 불법 도박 등에 대한 상당한 정황 및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용으로 5억의 투지금을 받아 탕진했고, 투지자로부터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여러가지 증거를 바탕으로 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성환 소속 구단

2004년 2차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윤성환은 지난해까지 16년간 삼성에서 활약했습니다. 프로 통산 425경기 출전해 135승 106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습니다. 2010년대 삼성 왕조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구단 최다승 및 KBO 통산 다승 8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에서 6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함께 했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등 많은 활약을 했지만 2015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윤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지는 되돌릴 수 없었다"며 "선수로 더 뛸 수 없는 상황이란 건 알고 있지만 내가 하지도 않은 일로 오해를 받으며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지 않다"며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불법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되면서 이 같은 주장은 빛이 바래게 됐습니다.

 

현재 윤 씨는 2021년 시즌에 삼성과 계약하지 않음으로써 현재는 어느 팀에도 소속돼 있지 않은 '무적자' 신분입니다. 윤 씨의 경찰조사와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해 원 소속팀이었던 삼성라이온즈는 현재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윤성환의 혐의가 입증되면 KBO리그는 또다시 도박과 승부 조작 문제와 마주하게 됩니다. 윤성환 뿐만이 아니라 소속 구단이었던 삼성 구단도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16일자 본지의 ‘삼성에 또 도박 악몽~’보도 이후 급히 윤성환을 방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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