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휴가제 도입 기업 롯데, 신세계, 현대, 티몬, 위메프

유통업계가 임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유급 휴가를 부여하는 '백신 휴가' 제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는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 접종 후 최대 이틀간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백신 휴가제'를 도입하고, 민간부문에서도 해당 내용을 따라 달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유통업계가 백신 접종 확산을 위해 적극 나서는 모양새입니다다. 다수의 소비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임직원의 건강을 챙기고,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 확인됩니다. 이에, 어떤 기업들이 코로나 백신 휴가제를 도입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유통 대기업 -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그룹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직원에게 접종 당일 유급 휴가를 주고, 접종 후 이상 증세가 발생하면 이틀 범위 안에서 추가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접종 당일을 포함해 이틀간 유급 휴가를 줍니다. 이상 증상이 있으면 하루 더 쉴 수 있습니다. 백화점과 이마트, SSG닷컴 등 전 계열사에 적용됩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백화점과 홈쇼핑, 면세점 등 13개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유급휴가제를 시행합니다. 한섬 등 일부 계열사는 이미 지난달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유급휴가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CJ그룹은 전 계열사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3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유급휴가를 도입했습니다. 백신 접종 당일을 포함해 이틀 동안 유급 휴가를 보장합니다. 이상 증세가 있으면 의사 소견서 등 별도 서류 제출 없이 하루를 추가 신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백신 휴가는 2차 접종 시에도 동일하게 부여됩니다.

 

 

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1일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백신휴가제를 도입합니다. 백신을 맞은 직원은 접종일과 다음날까지 유급휴가를 받게 됩니다.

현대차 도입을 필두로 계열사 도입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로템 등은 백신휴가제 도입을 위해 노조와 논의중입니다.

 

 

 

 

 

 

e커머스 기업 - 이베이코리아, 티몬, 위메프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접종 당일을 포함한 이틀을 쉬고, 이상 반응이 있으면 유급휴가를 하루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티몬은 모든 임직원에게 각 회차별 백신 접종 시 '2+1일' 유급 휴가를 지급합니다. 접종 당일부터 주어지는 기본 유급휴가 이틀에 더해,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의사 소견 없이도 추가로 휴가가 하루 더 주어집니다.

위메프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모든 임직원들에게 이틀간 유급휴가를 부여합니다.  또 발열, 통증 등 이상 징후가 있는 직원은 의사소견서 등 별도 서류 제출 없이 휴가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쿠팡도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임직원에게 최대 14일까지 유급 휴가를 제공합니다. 임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당일과 다음 날에 유급휴가를 적용하고, 2차 접종에도 동일하게 휴가 2일을 부여합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와 무관하게 적용되며 이상증세를 진단받으면 1차 및 2차 접종 각각 최대 5일까지 유급 휴가를 추가해 최대 14일의 휴가를 보장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코로나19 '노쇼 백신'을 당일 예약해 접종할 수 있게 되면서 백신을 접종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얀센 백신 예약이 하루 만에 마감됐습니다. 1차 80만명, 2차 10만명 등 90만명을 대상으로 한 예약이 순식간에 끝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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