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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백신 접종자 노마스크 첫날 반응

by HaDa, 하다 2021. 7. 1.

새 거리두기 시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1일 충북 청주의 중앙공원 이곳저곳에는 마스크를 벗거나 턱에 걸친 채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8월 23일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거의 1년만에 새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충북에서는 백신을 한 번 이상 맞고 2주가 경과한 경우 노마스크 야외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집회나 공연장, 야구·축구장·놀이공원 같은 실외 시설과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얀센 백신 접종자 조씨는 "날씨가 더워 힘들었는데 답답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너무 좋다.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가급적 마스크를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듣던 노점상 주인도 "그동안 길거리 음식을 먹으면서 눈치 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백신 접종자라며 당당하게 마스크를 벗는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은 아직 불안하다며 마스크 벗기를 꺼리는 눈치입니다. 새 거리두기에 편승해 백신 미접종자들이 슬그머니 노마스크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갑작스럽게 경각심이 허물어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직은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야외라도 가급적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다만 2m 이상 거리 유지가 가능하고 인적이 드문 산책로 등이라면 제한적으로 마스크를 벗어도 좋다는 얘기"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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