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포그 증상
코로나 19 감염 이후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어지럽고,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브레인 포그'(brain fog)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브레인 포그 원인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과학계에서는 뇌 속 성상세포 손상이나 뇌 혈류 공급 차단 등 다양한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네이처는 코로나19가 사람의 뇌를 손상시키는 메커니즘이 점차 규명되면서, 브레인 포그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는 토대가 갖춰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에 영향을 미치는 3가지 방식에 주목합니다.
- 먼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아놀드 크리그스틴 교수는 지난 1월 발표한 출판전 논문에서 뇌 오가노이드(줄기세포를 이용한 장기유사체)를 활용한 실험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뉴런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뇌의 성상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토대로 추가 연구를 진행한 브라질 캄 피나스 대학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사망한 26명의 뇌를 조사했습니다. 분석결과 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된 경우는 5명이었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66%가 성상세포였다고 발표했습니다.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로 공급되는 혈류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영국 런던칼리지 데이비드 애트웰 교수 연구팀은 지난 4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관 주위 세포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출판전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햄스터 뇌를 관찰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관 주위세포의 수용체 기능을 차단해 모세혈관을 수축시키는 현상을 관찰했습니다. 연구팀은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 코로나19 감염 이후 생긴 신경학적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연구중입니다.
- 코로나19 감염 이후 신체 면역체계가 과잉반응하면서 생기는 '자가항체'를 주목하기도 합니다. 자가항체는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 등을 공격하는 일반 항체와 다르게 신체 내 정상 장기와 조직을 공격해 질병을 유발하는 비정상 항체를 말합니다. 독일 신경퇴행성질환센터 헤럴드 프러스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중환자 11명의 혈액과 뇌척수액을 분석한 결과 11명 모두 뉴런과 결합할 수 있는 자가항체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자가항체의 작용을 억제하는 조치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치료방법은 개발중
네이처는 "연구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생기는 신경학적 증상과 관련한 증거가 점차 쌓이면서 더 적절한 치료방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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